농업회사.영농조합법인들, 줄줄이 도산 _질량을 늘리기 위해 요구르트와 오트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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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경제를 살린다며 설립한 농업회사와 영농조합법인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참여농민들도 파산 직전에 내몰렸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3년 농사대행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했던 김 모씨는 수요가 없어 수천만 원의 빚만 지고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김 모씨(농업회사법인 대표): 현금하고 이자를 갚아 주니까, 일단 수입은 없고 그러니까 돈 갚는 게 가장 큰 문제였었죠. ⊙기자: 또 다른 한 영농조합법인, 버섯재배단지를 짓다 사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법인 설립에 참여한 농민 6명은 2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습니다. ⊙성낙영(충남 천안시 풍세면): 전국적으로 따지면 아마 90%가 다 부실해요. 어느 법인이고 다. 실수요자가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만 줘야 되는데 너무 남발했다 이거야. ⊙기자: 사업에 실패한 농민들은 파산선고를 하고 싶어도 당장 융자금을 갚을 수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천안의 영농법인 50여 개 가운데 13개 법인이 사업을 중단했고 전체의 70%는 사업실적이 거의 없습니다. 시장조사 없이 주먹구구로 설립한 법인이 많은 데다 농민들이 융자금만 믿고 너도나도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은 전국에 모두 8000여 개. 농민들의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사태가 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