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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무용축제 = 덤보(DUMBO)는 뉴욕 브룩클린의 맨해튼 다리와 브룩클린 다리 사이 30블럭 정도 지역을 가르킨다. 원래 소규모 공장이나 창고들이 밀집돼 있었는데 맨해튼의 비싼 임대료를 견디다 못한 예술가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제2의 소호'라는 명칭을 들을 정도로 예술거리가 됐다. 이곳에는 1천 명이 넘는 화가, 비디오아티스트, 음악가, 무용가 등이 각자의 조그만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 여기 덤보예술센터는 매년 10월의 셋째 주에 덤보예술축제를 연다. 미술제, 단편영화제, 음악제, 연극제, 패션쇼, 거리예술제 등이 대대적으로 열리며 그중 가장 활발하게 또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대무용축제다. 덤보예술축제에는 매년 25만 명의 시민들이 몰린다. 매년 5월 초까지 미국 전역과 해외 무용단체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그 중 80-90개 팀을 선정해 10월 셋째 주에 공연을 갖는다. 덤보무용축제의 주 무대는 김영순 총감독이 존 라이언이라는 독지가의 지원을 받아 공장터에 지은 무용 전용 화이트웨이브극장이다. 야외공연은 이스트 강이 보이는 엠파이어풀턴페리스테이트파크에서 치러진다. 100달러를 받는 갈라공연을 빼고는 모든 공연이 원칙적으로 무료. 기부금은 받는다.

뉴욕 덤보무용축제 김영순 총감독 오는 10월 셋째주에 열리는 뉴욕 덤보무용축제의 총감독인 김영순(오른쪽)씨와 파스칼 베니추. [연합]

◇ 김영순 총감독 = 올해 54세로 여섯 살 때 무용을 시작해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후 현대무용을 하기 위해 1977년 도미했다. 마사그레이엄무용학교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무용공부를 한 후 뉴욕을 중심으로 무용수겸 안무가로서 활동해왔다. 1988년 화이트웨이브김영순무용단을 창단한 이래 그해 무용단을 이끌고 서울올림픽의 세계무용축제에 참가했으며 홍콩의 시티컨템포러리댄스컴퍼니, 스위스의 세인트할렌댄스로프트 등을 위해 작품을 안무했다. 그간 한ㆍ흑의 화합을 기원하는 '단 하나의 하늘(Only One Sky)', 한대수 씨의 곡에 맞춰 안무한 '소주한잔(Drunkard's Diary)' 외에 '무녀도', '달과의 이중주', '화이트웨이브 라이징' 등 45개 무용작품을 만들었다. 2001년부터 덤보무용축제의 총감독을 맡아왔으며 쿨 뉴욕 댄스 페스티벌, 인터내셔널 덤보 페스티벌, 웨이브 라이징 시리즈 등을 잇따라 만들어 뉴욕 현대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봄에는 뉴욕시 예술지원기금 무용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김 감독은 2003년에는 한인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아리랑'에서 가장 성공한 미국의 한인 예술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