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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뇌수술을 받은 환자가 의료진의 실수로 다리 피부가 썩어가는 합병증에 걸리는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채 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채 일 기자 :

50대 원 모씨는 지난달 초 서울대병원에서 뇌혈관이 터지는 증세로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후 10여일이 지나자 원씨의 왼쪽 다리피부 일부가 썩어 들어갔습니다. 뇌혈관을 확장하는 약을 잘못 주사해 합병증이 생겼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입니다. 뇌 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다리피부가 썩어가는 증세가 발생했으나 지난 40여일 동안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환자는 그동안 신경외과 뿐만 아니라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까지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은 막상 환자에게 합병증의 원인을 설명해주지도 않은 채 마지막에는 피부 이식수술을 받으라는 말만 했습니다.


⊙ 피해 환자 :

환자에게 친절해 줬으면 좋겠고 환자를 실험도구로 쓰는 것을 시정해줬으면.


⊙ 채 일 기자 :

이 환자는 결국 허리와 허벅지 살을 떼어내 다리 피부에 이식하는 수술을 또 다시 받았습니다.


⊙ 박용현 (서울대 병원장) :

원래 아픈데에 수술합병증이 생겼으면 보호자나 환자 입장에서 참을 수 있어도 전혀 관계없는데에 이상한 게 생겼다 그러면 견디기 힘드시겠죠.


⊙ 채 일 기자 :

이 때문에 환자는 2주의 입원이면 완치가 될 상황을 앞으로도 한달 이상 고생해야 할 형편입니다. 최근 친절한 병원을 표방하며 변신을 시도하는 서울대병원, 그러나 환자중심의 병원이 되기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KBS 뉴스, 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