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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요즘 거리를 장식하는 간판들은, 모양도 아름답지만 내용도 독특하게 만들어서 손님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이제는 간판도 개성시대입니다.

취재에 황상무 기자입니다.


황상무 기자 :

얼핏 봐서는 어리둥절하다가도 의미를 알고나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을 돌게 하는 독특한 이름들. 요즘 젊은이들의 거리에 새롭게 나붙는 간판들입니다.


“기억하기도 쉽고, 친구들이랑 놀러가면 재있을 것 같구요.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네요”


손님을 끌기 위해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마침내 선택받는 장소가 되기 위해서, 간판들은 미인대회의 후보들처럼 저마다 맵시를 뽑냅니다. 거기다 나름의 독특한 의미까지 곁들여지면 간판으로선 최상입니다.


윤유선 (대학생) :

아무래도 그 제목을 살려서 디자인을 많이 한 것같아요, 실내장식을 많이 한 것 같아서, 특이하니까 앉아있어도 기분이 색다르게 느껴지죠.


황상무 기자 :

개성간판의 선두주자는 단연 미용실. 이름만도 수십개나 됩니다. 아예 한 구절에 긴 문장을 통째로 간판을 장식한 곳도 있습니다. 여행안내소의 이름은 ‘신발끈’, 한 치수라도 줄여야 하는 곳은 ‘인치 바이 인치’ 등, 품목과 이름을 절묘하게 연결합니다. 술집이름이이 정도면 주당들을 끌어듬일만도 합니다.


이상훈 (하늘아래 채 보리술과 쌀술) :

손님들한테도 편하고 이름 때문에 광고효과도 많이 나고, 영업면에서도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매상도 많이 늘었습니까?”


그렇죠.


황상무 기자 :

저마다 경쟁적으로 독특한 이름을 찾다보니 아예 이름을 거부하는 곳도 나타났습니다. 이 노래방은, 음표로 이름을 대신했습니다. 간판도 개성시대. 단순한 상호에서 이제는 시선을 끌어당기는 적극적인 광고판으로 역할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