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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 병사가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잇따라 택시강도짓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병사는 지난 6일 새벽에도 유흥업소에서 50대 여성을 폭행하고 물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택시운전사 49살 최 모 씨는 서울 역삼동 강남대로에서 주한미군 병사 한 명을 태웠습니다. 최 씨는 이 병사의 손짓대로 2km를 달려 한적한 골목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택시운전사 : "서로 말이 통하면 대화를 하겠는데, 대화도 안되고 무조건 때리려고 하고 돈을 뺏을려고 그러니까, 머니를 달라" 미군병사는 최 씨의 주머니를 뒤져 7만원을 빼앗아 갔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미군병사는 채 5분도 되지 않아 백 미터쯤 떨어진 큰길 가에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러나 앞서 강도를 당한 최씨가 이 택시를 추적하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택시에서 내려 도망가던 미군 병사를 붙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영 경사 (서울 역삼지구대) : "틈만 나면 도주를 하려고 계속해서 일어나서 도주를 하려고 하는 것을 그 당시에 저희가 경찰장구인 수갑을 사용해 가지고…" 경찰 조사 결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윌리엄 이병으로 밝혀진 이 병사는 지난 6일에도 평택의 한 마사지 업소에 들어가 50살 박 모 씨를 폭행하고 6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년 동안 한국에서 근무해 온 윌리엄 이병은 20여일 후 본국으로 귀환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윌리엄 이병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신병을 미 8군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