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5세 이상부터 고령층 접종…특수·장애·유·초등 저학년 교사도 2분기 접종_슬롯 플레이어_krvip

다음 달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또 특수교육과 장애아 보육,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2분기에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늘(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1분기에는 코로나19 방역·치료를 위한 필수요원과 요양병원, 시설을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진 가운데, 추진단은 올 2분기에는 일반 국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부터 차례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은 연령에 따라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먼저 다음 달 첫째 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약 364만 명)은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게 됩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은 온라인 예약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 만큼, 추진단은 읍면동 등 지역 단위에서부터 접종 등록에서 접종, 접종 뒤 모니터링까지 모두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65세부터 74세 사이 고령층(약 494만 명)의 접종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하며, 전국 만여 곳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추진단은 또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거주자·이용자 및 종사자(약 66만 9천 명)에 대해서도 2분기 중 1차 접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학교와 돌봄 공간에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도 시작됩니다. 먼저 다음 달 중 특수·장애아보육 교사(약 5만 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인력(약 1만 3천 명)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후 올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1·2학년 담당 교사,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약 49만 명)에 대해 접종이 확대됩니다.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도 시작돼,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투석환자(약 9만 2천 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추진단은 투석 환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에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의료진과 완전히 분리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환자가 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약 38만 5천 명)과 경찰, 소방 등의 사회 필수인력(약 80만 명)에 대해서도 접종을 확대하고, 해외 출입이 잦은 항공승무원(약 2만 7천 명)에 대해서도 2분기 중 접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추진단은 2분기 접종 계획에 필요한 백신 수급과 관련해, 상반기 중 약 1,779만 3천 회분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610만 2천 회분가량은 오는 6월까지 공급 일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2분기는 고령층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 기관과 인력, 백신 배송·보관 상황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순서에 해당하시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