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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남자분은 어디 가시고 여자분이 앉아 계시네, 수고 많으시네요" 대법원에 법원 사상 처음으로 여성 2명이 법원경비관리대원으로 채용돼 맹활약을 하고 있다. 금년 3월 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채용돼 법원경비관리대에 소속된 여성 청원경찰 이주희(25)ㆍ정명진(24)씨는 이달 1일부터 출근해 대법원 청사의 안전 책임을 지고 있다.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법원을 방문할 때는 인상을 찌푸리며 들어온다고 들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민원인들이 검색대 앞에 저희가 앉아있는 걸 보더니 `수고하세요'라고 밝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직원들도 마찬가지고요" 딱딱하고 엄숙할 것 같은 대법원을 드나드는 민원인들은 물론, 대법원 직원들도 여성 대원들의 경비업무에 만족감을 보인다는 것이다. 푸른색의 법원경비관리대원 복장 차림의 이ㆍ정 대원은 언뜻 보기에 그저 평범한 20대 여성으로만 생각되지만 함부로 대했다간 큰 코 다친다. 두 명 다 무술 고단자들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경찰이나 군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는 정 대원은 초등학교에서 운동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며 각종 전국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태권도 3단, 합기도 1단에 특공무술 2단을 합해 총 6단의 숨은 무술 실력자인 것이다. 정 대원은 고교 졸업 직후인 2001년 10월 운동 특기생을 우대하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부사관으로 입대해 남성 검은 베레들과 어울려 똑같이 지옥훈련을 받는 등 `전천후 인간병기'로 단련돼 올해 2월 중사로 전역했다. 이 대원도 중학교 때 취미로 운동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무술을 익혀 지금은 태권도 1단에 합기도 3단, 유도 2단의 실력을 겸비한 슈퍼우먼이다. 대학에서 경호학과를 전공한 후 김포공항 보안검색 요원으로 일하다 서울 유명 호텔 안전요원으로 옮겨 활동한 경력도 있다. 법원 사상 첫 법원경비관리대원으로 선발된 이들은 10여 년 간 단련한 무술실력을유지하기 위해 일과 후에는 매일같이 대법원 지하 체력단련실에서 1시간30분씩 구슬땀을 흘린다. 이 대원은 법정 난동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법원은 그런 경우가 적을 것 같지만 무조건 끌어내야 한다고 하네요"라며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임무를 100%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대원도 "책임감을 갖고 한층 부드럽고 섬세한 이미지를 민원인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 많이 해야죠. 정말 대법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정을 갖고 지원한 만큼 책임감이 무겁습니다"며 여성 법원경비관리대원 1호로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법원은 이들 대원에 대한 평가가 좋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 각급 법원에 여성 대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개변론 방청객의 3분의 1 이상이 여성이다. 무뚝뚝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몸 수색이나 안내 등을 맡으면 법원의 인상이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여성 대원을 전국 법원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