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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 여름 과일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수박이 제철을 맞는다. 하지만 마음 먹고 고른 수박을 쪼갠 다음 아차 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농촌진흥청은 20일 소비자가 간단하게 잘 익은 수박을 고를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수박을 고를 때 두드려 본다. 맑은 소리가 나면 잘 익었다고 믿고, 둔탁한 소리가 나면 껍질이 두껍거나 잘 익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장마철 수확된 수박의 경우 소리가 너무 맑으면 안에 물이 많이 들어 있어 맛이 없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의성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대체로 제대로 익지 않은 미숙과는 두드리면 '캉캉'거리는 금속음이 나고 제대로 익은 성숙과는 '퉁퉁' 정도의 탁한 소리가 난다. 크기에 따라 소리가 틀리긴 하지만, 맑은 소리보다 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성숙과에 가깝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소리와 함께 수박의 외모를 통해서도 성숙과를 구분할 수 있다. 사람으로 치면 어깨가 떡벌어진 수박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수박은 성숙할수록 꼭지를 위로 해 세워놓았을 때 사람의 어깨 정도 부위가 넓어지는 역삼각형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표면은 윤기가 나고 호피 무늬 역시 선명하다. 이밖에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는 수박 꼭지에 붙어 있는 덩굴손이 지나치게 말라 비틀어진 것은 수확시기가 오래된 것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잘 고른 수박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오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여름철 상온인 25℃에서 먹으면 아삭거림이 좋지 않고 보관 온도가 내려갈수록 아삭거림은 좋아지지만 0℃에 이르면 오히려 과육이 딱딱해져 씹는 것이 부담스러워지므로 수박은 잠시 냉장고에 보관한 8∼10℃의 온도에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농진청 관계자는 "요즘 출하되는 수박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것으로 생산자들이 정확하게 수확시기를 계산해 내놓기 때문에 예전처럼 수박 안이 하얀 미숙과는 거의 없다"며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것 역시 우리 농촌을 사랑하는 방법이라 믿고 좋은 수박 고르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