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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황 부진과 가축 질병, 여기에 명절수요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농축수산물의 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물가지수도 1% 넘게 오르며, 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6.2% 상승했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줄면서 파 가격은 227%, 사과는 55%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고춧가루와 배추, 쌀값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축산물도 마찬가집니다.

달걀의 경우 AI 여파로 공급이 줄면서 40% 넘게 가격이 치솟았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도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어운선/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이번 달에는 명절 수요 증가 등 명절 요인도 작용하면서 채소, 과실 그리고 축산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이 외식 물가에도 반영되면서 개인 서비스 가격도 1.6% 올랐습니다.

집세도 0.9% 오르며, 2018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1년 전에 비교해 낮은 석유류 가격에 공업 제품의 가격은 0.7% 내렸고, 전기, 수도, 가스 요금도 5% 하락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 추세에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은 크게 둔화됐습니다.

2월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는 1.1%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수급 불균형으로 농산물 가격의 변동 폭이 크지만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비축분 방출과 수입 확대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안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