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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지 내일로 58년이 됩니다. ⊙앵커: 당시 원폭 방사능에 노출됐던 한국인 2세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원폭 후유증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보상을 한미일 세 나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폭 2세 환자라고 공개했던 김형률 씨, 선천성 면역글로블린 결핍증 때문에 30년 이상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기(주치의/호흡기내과 전문의): 객혈, 폐렴, 기관지 확장증이 있습니다. 항생제와 산소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기자: 김 씨는 외국의 연구사례로 미뤄 자신이 원폭후유증을 앓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지난 45년 히로시마에서 어머니가 원자폭탄에 피폭된 탓에 그 후유증이 2세인 자신에게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김형률(34세/한국 원폭 2세 환우회 대표): 한국 정부나 일본 정부나 더 나아가서는 미국 정부가 한가족의 문제로 책임전가를 해 왔었거든요. 이것은 저는 부당한 행위라고 생각하고... ⊙기자: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카사키에 원자폭탄을 터뜨렸을 때 재일한국인 4만 명이 희생되고 3만 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방사능 후유증으로 고통받은 생존자들은 한미일 세 나라로부터 모두 외면받았습니다. 현재 생존한 원폭피해자는 만여 명. 2세 환자는 2300여 명으로 추산되지만 취업 등의 불이익을 우려해 대부분 남몰래 치료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오늘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의료지원책의 수립을 촉구하며 공동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김은식(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일본, 한국, 미국 모두 원폭 2세 문제 언급을 금기시해왔습니다. ⊙기자: 특히 미국과 일본측에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배경내(인권운동 사랑방): 침략전쟁이 허용돼선 안 되며 다시는 원폭이 사용돼선 안 됩니다. ⊙기자: 공동대책위는 원폭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