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한탕주의’ 수천만 원 오가는 도박판_현금으로 집에 베팅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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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농한기를 틈타 농촌에서 수천만 원이 오가는 도박판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의 가정집에서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판 돈을 걸고 화투패를 나눈 지 10초도 안 돼 승자가 가려집니다. 판돈만 천만원대입니다. 농촌지역에서 이처럼 1년 내내 지은 벼 수매금이나 밭작물을 팔아 번 돈을 걸고 하는 이같은 도박판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만 상습 도박 혐의로 4백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노동력이 남는 농한기에 주로 가정집이나 동네 슈퍼 등에서 벌어지는 도박판에는 한번에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현금이 오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한두 차례 재미로 하던 놀이에서 점차 도박 중독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녹취> 이00(58살/농민) :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놀았는데 한 번, 두 번 몇 번 놀다 보니까 계속 돈을 잃은 거에요. 하루 저녁에 천만 원도 잃을 수 있고" 최근에는 전문 도박꾼들이 수확철이 지나 두둑해진 농민들의 지갑을 노리고 도박장을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대봉(김제경찰서 수사과장) : "하루아침에 벼 수매한 돈을 다 따가는 경우가 되죠.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농촌에 겨울철에 많이 파고들어서 그렇게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강력하게 단속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한기를 틈타 농촌에 한탕주의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