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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특파원 현장보고입니다. 오늘은 국내 언론 최초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치열한 내전 현장을 취재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우리와 단교 20년을 맞은 타이완 현지도 취재했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출발합니다. 요즘 우리는 비 피해를 입고, 또 태풍 피해를 걱정할 처진데 바다 건너 미국에선 그 큰 미시시피 강이 바닥을 드러낼만큼 대가뭄이 들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중부 곡창지대에선 56년만의 극심한 가뭄이 들어서 옥수수 등 곡물 생산이 크게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워싱턴의 이춘호 특파원! (예, 안녕하십니까.) <질문> 미국이 워낙 땅이 넓은데, 가뭄이 어디에, 어느 정도 들었길래 대가뭄 소리까지 나오는 겁니까? <답변> 이번주들어 이곳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 지역에는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만 미국 대부분이 가뭄입니다. 56년만의 큰 가뭄에 시달리면서 전 국토의 62%가 가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극심한 지역은 흔히 대평원이라고 불리는 미국 중부의 곡창 지대인데요. 북쪽으로 아이오와주에서 네브래스카,캔자스,미주리, 일리노이를 거쳐 남쪽으로는 텍사스주 까지 가뭄 피해가 막심합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몇 달째 비 한방울 내리지 않으면서 광활한 옥수수밭이 바짝 말랐고 옥수수 알맹이도 여물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마이클 스큐즈 인디애나주(농무부 장관):"언론보도처럼 상황이 안좋습니다. 농작물을 전혀 수확하지 못하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질문> 미시시피강 하면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강 아닙니까? 이 강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게 잘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미시시피강은 지난해 홍수피해를 겪을 만큼 수량이 풍부한 강인데요. 계속되는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갈수록 모래 바닥을 드러내 근 20년만에 강 수위가 가장 낮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아칸소와 루이지애나 주 경계 지역에는 좌초된 선박만도 97척이나 돼 선박 통행이 당분간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공병대를 동원해 준설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미시시피 강이 주요 곡물 수송로인 만큼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물류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질문> 이 특파원, 이 미국의 가뭄지역이 사실 세계적인 곡창지대 아닙니까? 당장 지구촌에 공급할 곡물 생산이 걱정인데요... <답변> 세계 최대 옥수수 산지인 미국 중부의 가뭄으로 식량 파동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옥수수 생산량이 10년만에 가장 적고 콩 생산도 지난해보다 12% 가량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옥수수는 사람은 물론 소와 돼지 등 가축의 주요 식량이기 때문에 결국은 전세계의 식료품 가격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한 농민의 말입니다. <인터뷰>데이비드 프란스카(농민):"지금은 좋지 않은 상황이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몇달후에는 식료품 가게에서 값이 크게 오른 걸 실감할 겁니다." 벌써 국제 곡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에서는 옥수수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밀도 한달새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난 2007,8년 아시아와 아프리카 30개국에서 폭동까지 불러온 식량위기가 재발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질문> 식량 자급률이 낮은 우리로서도 남의 일이 아닌데, 다른 나라들도 미국 대가뭄을 그냥 보고 있기 어렵겠군요. <답변> 미국과 프랑스,멕시코 등 G-20 회원국들은 다음주 월요일 화상 회의를 갖고 곡물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유엔은 미국 정부에 대해 휘발유 대용품인 에탄올 생산 원료로 옥수수를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중단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미국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40%가 에탄올 생산에 사용되면서 식량으로 사용해야 할 옥수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선데요, 일단 미국 정부도 검토는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상 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식량 부족을 막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장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예, 이춘호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