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숙 앵커 :
10월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단풍이 절정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가을산은 찾은 등산객들도 많았습니다.
엄경철 기자가 KBS 헬기위에서 가을단풍을 취재했습니다.
먼저 치악산과 월악산 단풍을 보시겠습니다.
⊙엄경철 기자 :
붉은 물감을 뿜어내듯 단풍이 불타고 있습니다. 짙푸른 녹음이 서서히 물러나고 산 곳곳이 빨간 빛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정상에 오른 등산객의 옷차림도 곱게 물든 단풍만큼이나 다채롭습니다. 산 능선에 자리잡은 등산객 한쌍이 느긋한 점심과 함께 시야 가득 가을 단풍을 맛 봅니다. 병풍을 휘둘러놓은 듯 깎아지른 절벽이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녹음이 우거진 나무와 빨간 단풍 여기에 그림자가 어울려 한폭의 멋진 유화를 그려놓은 듯 합니다. 산 계곡과 정상에 단풍이 형형색색 물들어 가면서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푸른빛이 더한 산자락에도 하루가 다르게 산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낙엽을 떨구기전 빨갛고 노란 단풍과 함께 가을산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