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건널목 덮친 ‘만취 차량’…1명 사망·2명 부상_대결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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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신호를 어기고 건널목을 건너는 행인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도,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1km가량을 더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보호구역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SUV 차량.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더니, 보행 신호에 길을 건너는 행인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이 차량에도 그대로 전해졌지만, 운전자는 멈추지 않습니다.

정차한 차량들 사이로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하고, 신호등까지 들이받으며 질주를 이어갑니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20대 만취 운전자가 낸 사고입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소리를 있는 대로 지르고. 119도 오고 구급차도 오고. (주변 병원) 간호사들도 처음에 와서 119 오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했죠."]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1km 떨어진 이곳에서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건널목에서 크게 다친 7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치인 50대 남성 등 2명도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체포 뒤 경찰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 "수치에 이의 있으면 혈액 채취 요구할 수 있어요, 경찰관한테."]

경찰은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로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전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