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한 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등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주일 넘게 한 자릿수 확진자로 안정세를 보이던 대구에서 겨울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달성군 영신교회의 20대 교인과 목사, 그리고 목사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곧바로 최근 교회를 자주 나왔던 교인 100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했고 2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의 교인은 모두 270여 명인데, 방역 당국은 나머지 교인들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초 증상자인 20대 신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양 연습과 식사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확진된 교인들 가운데 2명은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와 원아들에 대한 전수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대구에서 두 자릿수가 나온 건 지난 1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특히, 교회 집단 감염은 지난 10월 말 이후 40여 일 만인데요.
방역 당국이 우려했던 대로 겨울철 대확산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주말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행사와 모임 자제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대구시는 교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전문가들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