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비, 쾌청 또 눈…“급작스런 눈사태에 발길 돌려”_유튜브 광고로 수익 창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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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구간은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구간입니다.

봉사단원들도 사고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는데요.

현장에 있던 다른 팀들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렸다고 KBS에 전해왔습니다.

급변하는 날씨에 발걸음을 돌린 이들도 많았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사태 사고 당일, 전남교육청 소속 학생들도 뒤따라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오전 9시 30분쯤, 눈사태 지역에 도달합니다.

["학생들이 여기서 다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시간 뒤 결국 발길을 돌립니다.

["눈사태가 여러 군데 나서 일정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안 돼...) 아쉽지만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 바로 인근이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이면서 하산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이정현/전문 산악인/전남교육청 주무관 : "도반에서 출발할 때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다 보니까 약간 눈도 내리고 비도 내리고 그런 형태였거든요."]

산행을 자주 다니지만, 이 같은 눈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자로 보내온 하산 영상 속에는 다시 쾌청한 하늘이 보입니다.

날씨가 수시로 급변하는 겁니다.

[이정현/전문 산악인/전남교육청 주무관 : "트레킹을 다니면 이렇게 눈 내리고 그런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눈이 내리더라도 이렇게 많이 내린 적은 제가 처음 봤습니다, 겨울에."]

같은 구간을 올랐던 충남 교육청 소속 다른 봉사단원 14명은 어제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비가 조금 올 때 하산을 시작해 눈사태가 발생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봉사단 관계자/음성변조 :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런 사고를 예방하고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할 수가 없었어요."]

정부는 해당 지역 날씨가 갑자기 급변해 위험해질 수 있다며, 평소 안전한 구간이라도 산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