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인심 옛말, 주문양 크게 줄어 _카지노 살인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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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에 달력 주문양은 곧 다음 해의 경제상황을 짐작케하는 잣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달력 주문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달력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이 인쇄업체는 예년보다 20일 가량 늦은 이달 초순 들어서야 기계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력주문이 한창일 시기에 미국 테러사건이 터지면서 기업들이 주문을 늦추었고 미리 주문한 기업들 가운데에는 수량을 줄인 곳도 있습니다. ⊙최창혁(홍일문화인쇄사 전무): 지난해에는 달력경기가 좀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도로 IMF 때로 돌아가는 듯... ⊙기자: 실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달력 주문양을 줄이고 있습니다. ⊙장재원(생명보험사 과장): 내년도 경제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작년에 15만부 하던 것을 12만부로 줄일 것입니다. ⊙기자: 국내 기업들의 주문량이 줄어든 반면 최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회사들은 오히려 달력 제작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정효택(세미니스 코리아(옛흥농종묘) 본부장): 브랜드명을 주고객인 농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전년 대비 40% 증가한 23만부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 인쇄업계는 지금 추세로 본다면 올해 달력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낸다는 기업들의 내핍경영이 확산되면서 올해는 풍성한 달력인심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