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공동화 심화…맞춤형 귀농 전략 중요_크롭 크러시가 진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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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고령화로 고민하던 우리 농촌이 최근엔 고령화가 더 급속히 진행되면서 농촌이 아예 황폐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의 현실과 농촌을 되살릴 수 있는 해법을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흔이 넘은 부인과 90 대 노모를 모시고 있는 신을남 할아버지. 한때는 식구가 12 명이나 됐지만 지금은 모두 도시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신을남(충남 청양군/78살) : "우리 아들딸 보고도 집에 들어와 살라고 못해.어려우니까 앞으로 희망이 없잖아. 이런 데는." 농촌에선 요즘 60 대 노인조차 찾아보기 힘들어 마을 이장을 70 대가 맡는 곳이 많고 폐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농촌의 65살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33.7 % 로, UN이 정한 초고령사회 기준 20 % 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 공동화를 해소하는 다양한 해법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농촌 마을은 귀농인과 현지인 6 명이 생협을 결성해 친환경 건강빵을 만들어 연간 3 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소규모 자영농의 한계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극복해 마을에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정민철('갓골작은가게' 이사) : "도시에 살던 분들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참가를 하면 마을이 훨씬 활기가 찰 수 있겠다." 도시 청장년층의 귀농 귀촌도 유력한 해결책입니다. 지난해에만 만 여 가구 올 상반기에도 8 천여 가구가 농촌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농촌 정착에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영수(충남농업기술원장) :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여러가지 교육이 매우 많이 준비돼 있으니까 필요하신 분 들은 거주지에 있는 기관을 찾아가시거나 그런 교육 기회를.." 귀농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귀농 전략과 내실있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