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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수산청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조사를 받던 건설회사 사장이 검찰청 조사실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제춘 기자 :

오늘 서울지방검찰청 조사실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건설회사인 조흥공영사장 52살 최봉영 씨입니다.

지난 13일 연행돼 이틀 동안 철야조사를 받은 최 씨는 검찰수사관이 옆방으로 자리를 비운사이 혼자 있던 10층 조사실에서 30여미터 아래 2층 배란다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최 씨는 주먹으로 유리를 깨려다 실패하자 이 유리창을 열고 틈사이로 뛰어내렸습니다.

최 씨는 지난 89년 8월부터 항만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수산청어항과장 조흥제 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5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였습니다.

최 씨의 자살소식이 전해진 서울 중림동 조흥공영직원들은 최 씨의 강력한 성품으로 미루어 검찰에서 최 씨에게 수모를 준 것 같다면서 최 씨의 자살에 강한 의혹을 표시했습니다.

한편 대검찰청은 최 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수사관들이 가혹행위를 했는지에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숨진 최 씨 등으로 3,4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수산청어항과장 조 씨를 오늘 밤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