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배당투자철, 어떻게 대응할까_북동쪽 게임에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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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고, 주가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 선택이 어려워지면서 시세차익에 배당금도 챙길 수 있는 배당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1,900선을 넘어버린 주가지수 때문에 배당 수익률 만으로 투자 종목을 골라서는 원하는 수준의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만큼 다소 색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7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집계가 가능한 188개 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한 예상 현금배당 수익률은 1.28%였다.

이는 지난해의 1.19%보다 높았지만, 2000년 이후의 평균 배당수익률 1.6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이 이처럼 저조한 데는 올들어 지난 5일까지 코스피지수가 15.22%, 대형주 지수가 15.67% 오르는 등 이미 높아져버린 주가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미 올라버린 주가 때문에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배당 규모를 키운다고 해도 배당만으로는 투자 매력을 갖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50개 고배당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지수(KODI)는 이달들어 1.96%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 2.97%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달에는 코스피지수가 0.54% 오른데 비해 배당지수는 1.42% 하락했다.

이런 여건을 감안할 때 배당투자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2005년부터 배당수익률에 따른 코스피200 종목의 주가 변동을 집계한 결과, 배당수익률이 상위 20%에 속하는 종목보다 그 다음 순위 20%, 즉 20~40%에 속하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통상적인 '고배당 기업'으로 인식된 종목은 영업에서 창출되는 본질 가치의 변동과 무관하게 연말이 되면 계절적 주가 흐름이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런 종목은 주가지수가 부진할 때 두드러진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본질적 가치의 향상과 배당이라는 두 가지 매력을 가진 종목들에 비해 소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배당금 지급 기준일 이전이라도 주가가 충분히 상승세를 보인 경우 배당수익을 포기하고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나 배당금 수령 이후에도 꾸준히 보유하는 방법 역시 배당투자 전략 중 하나"라며 "배당을 받은 이후라도 제반 여건이 양호한 경우 주가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매도 시점을 늦춰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