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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의 이같은 의지는 오늘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대행과 만난 자리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김 대통령이 조 대행에게 기존 자세로 임하라고 선거법 협상에서 기존 자세로 임하라고 협상타결을 위해서는 정계개편을 않겠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의 대립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진 기자 :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당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타결을 위해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보장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한화갑 총무대행의 보고를 받고 선거법 협상에 기존자세 그대로 흔들리지 말고 임하라고 지시함으로써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거듭 인정했습니다.

조세형 대행은 이를 받아서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전면적인 정계개편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

지방선거 후에는 야당이 다수의 힘으로 정부정책 제동을 거는 일 없을 겁니다.


⊙ 김종진 기자 :

여권은 지방선거를 전후해 많게는 3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입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이같은 정계개편 추진에 대해 정국에 중대한 전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야당 파괴 저지 비상대책회의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김철 (한나라당 대변인) :

이 정부는 새로운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

그 예로서 정치 사정을 통한 야당 파괴공작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 김종진 기자 :

한나라당은 또 관련 상임회 가동과 다음달 임시국회를 통해 여권의 정계개편 시도에 정면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