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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건축 단지를 철거할 때면 엄청난 먼지가 생기는데요.

이 먼지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시공사들은 어떻게든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데, 단속 규정마저 느슨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철거가 시작된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재건축 단지입니다.

철거되는 아파트가 130동이 넘습니다.

철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건물 아래에 큰 충격을 주면서 낡은 아파트를 넘어뜨립니다.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서 먼지가 솟구쳐 퍼져 나갑니다.

바람이 불자 금새 공사장 밖으로 흩날립니다.

먼지를 줄인다고 물을 뿌리지만 호스는 고작 1~2개에 불과합니다.

몇 십 미터까지 치솟는 먼지를 막기엔 8미터 높이 방진벽은 무용지물입니다.

철거 현장과 맞닿아 있는 이웃 주민들은 하루 종일 날아드는 먼지에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김현주(피해 주민) : "바람이 이쪽으로 불때는 먼지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오죠. 3~4주 전부터 가래 잔기침 그런 게 많아졌죠."

현행법은 먼지가 공사장 밖으로 흩날리지 않도록 조치해서 발생을 최소화하라고만 돼 있지 구체적 지침은 없습니다.

구청은 시공사가 먼지 저감 시설을 갖췄기 때문에 제재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구청 : "(현행법이) 먼지가 (공사장 밖으로) 나가지 못 한다는 얘기는 아니잖아요. 나가지 아니하도록 이거(저감시설)를 설치해라."

비용을 줄이려는 시공사들이 주변 환경을 배려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이도형(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 : "건물을 절단해서 일정 규모 크기로 절단해서 반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고 그런 문제 때문에 현장에서는 기피하지 않나.."

허술한 규제 속에 강남 개포지구와 강동 고덕지구 등 100동 넘는 대단지 아파트 철거가 내년 부터 속속 진행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