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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의 빈집 문제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마는 한마을에 절반 이상이 빠져나가고 또 그나마 남은 사람의 대부분도 노인들이어서 농촌이 빠른 속도로 폐허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에서 가장 젊은 이장이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을 돕니다. ⊙신동운(이장/70살):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지고 혹시 불 안 때는 집이 있나 돌아다녀 보고요. ⊙기자: 나머지 주민 30명은 모두 일흔을 훨씬 넘겼습니다. 때문에 힘든 농사일은 엄두도 못 내고 집 앞 텃밭을 가꾸는 일이 고작입니다. ⊙유복영(75살): 힘들어도 해야지 어떡해... ⊙기자: 이 마을은 입구에서 한참을 들어가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52집 가운데 절반인 26집이 비었습니다. 농산물 보관창고로 쓰이던 곳입니다. 사람들이 떠나 수확하는 농산물량이 급격하게 줄면서 이곳도 폐허로 변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보이던 젊은이들은 모두 떠났습니다. ⊙최문근(이장): 농사지어 가지고는 첫째 타산이 안 맞으니까요. 자녀들 교육을 시키려고 하면 교육시킬 돈이 안 되니까... ⊙기자: 지난 80년 1100만명을 넘던 면지역 인구는 이제 절반 이하인 500여 만명으로 줄면서 전국의 농촌 빈집은 24만곳이 넘습니다. 여기에 농촌에 65살 이상 노령화율은 15%로 도시의 3배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농촌은 갈수록 비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