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성분 첫 공개, 담배 소송 새 전기 _코린치안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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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성분 등 각종 연구자료를 공개하기로 해서 우리나라 담배소송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공개하기로 한 자료는 담배인삼공사가 지난 78년부터 2000년까지 작성해 온 담배 관련 보고서입니다. 이번 정보 공개는 금연운동협의회가 지난달 정보 공개를 청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박교선(담배인삼공사측 변호사): 연구 내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서 가능한 많은 내용의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공개가 결정된 자료들 가운데는 저니코틴과 저타르 담배 개발 연구 등 담배의 유해성과 직접 관련된 연구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그 내용에 따라서는 현재 진행중인 흡연피해소송 두 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94년 한 담배회사가 담배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숨긴 사실이 드러났고 이는 98년 담배회사가 200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흡연피해 배상금을 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금연운동협의회는 공사측이 청구한 자료 409건 가운데 296건만 공개할 예정이고 그것도 사본 열람만 허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배금자(정보공개청구인측 변호사): 별도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든지 아니면 대전지방법원에서 현재 진행중인 정보공개 청구소송의 담당 재판부로 하여금 현장검증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기자: 금연운동협의회측은 담배 성분 공개는 국민들의 건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