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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급락…뜨거운 노동시장에 “고금리 장기화”_틱톡 팔로우해서 돈 벌어_krvip

[앵커]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지표가 나온 탓이 컸는데, 긴축이 장기화될 거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합세로 출발한 뉴욕 3대 지수는 오전 10시를 넘으면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장중 2% 넘게 내리기도 하는 등 세 지수 모두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오전에 발표된 고용시장 지표의 영향입니다.

8월에 9백60만 개 넘는 일자리가 새로 생겼는데, 이는 전달보다 70만 개가량 많아졌고,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상대로 조사한 어떤 예측치보다도 높은 것입니다.

미국 경기가 그만큼 강하다는 걸 의미하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미 연준 인사들은 지난 금리 결정 회의 이후에도 고금리의 필요성을 계속 언급해 오고 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 "현 상황에서 저는 기준 금리를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올리고,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전망 속에 미 국채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4.8%를 넘으면서 16년여 만에 가장 높게 올랐습니다.

경제가 강한데다 금리마저 오르니, 달러 가치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를 바탕으로 평가한 달러 지수는 지난해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370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조세프 파우디/뉴욕대학 교수 : "(신흥국들은)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상황은 앞으로 이삼 년간 유지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고금리와 달러 강세 속에 환율과 물가를 잡고, 경기도 방어해야 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고민이 커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