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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 통계를 보면 사상자나 단속 건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만취 운전자가 경찰 단속을 피해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추격전이 경찰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도로.

음주 단속을 피해 차 한 대가 재빠르게 지나갑니다.

경찰들이 차에 오르고,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운전자는 35살 노모 씨, 속도를 높여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다른 차까지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결국 경찰이 도주 차량 앞에 가는 차량들에 막아줄 것을 방송합니다.

그러자 앞선 차량이 속도를 줄여 음주 차량을 막습니다.

길이 막히자 급기야 순찰차를 들이받고 방호벽에 부딪힌 뒤에야 멈췄습니다.

[임경만/검거 도운 시민 : "너무 바짝 붙었으니까 위험하다 생각해서 피하려고 하는데, 사이드미러를 봤는데 경찰차가 사이렌 켜고 따라오길래 '이건 아니다, 이상하다' 생각해서 (막았습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오가던 추격전은 서울 끝까지 가서야 끝이 났습니다.

최고시속 180킬로미터로 60킬로미터를 도망갔습니다.

노 씨가 검거된 곳입니다. 노 씨는 이 곳에서 도주로가 차단된 뒤에도 차 안에서 10분 동안 내리지 않았습니다.

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네 차례의 음주 전력도 확인됐습니다.

[이희수/추격 경찰관 : "심야 시간이라 이동하는 차량이 적어 2차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속 100~180 km 넘나들며 급 차선을 변경하는 등 많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노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