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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CTV빌딩에서 숨진채 발견된 고 유길환씨의 장례가 오늘 현지에서 있었습니다. 장례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크라이스트처치 한인 천주교회에서 아버지 유상철씨와 교인, 한인회 관계자, 한국 대사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아버지 유상철씨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 장례식장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내일 유길환씨의 시신을 화장한 뒤 아버지 유상철씨가 유골의 일부를 현지에 남기고 일부는 강원도 횡성으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 씨의 딸인 나온씨의 소재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아 유상철씨는 소재를 파악할 때까지 현지에 머물 것이라고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