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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오늘(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다. 방송이 재개된 지역은 최전방 10여 곳이다. 군 당국은 장병들의 안전을 고려해 지역은 자세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심리전 FM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송출한다. 고정형 확성기와 최근 투입된 이동형 확성기 6대를 이용해 밤낮 없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진다. 대북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는 24km까지,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까지 소리가 퍼진다.

방송 내용은 북한 4차 핵실험의 부당성, 김정은 정권에 대한 비판 등이 포함된다. '지난 6일에 실시된 4차 핵실험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게 됐다'는 내용도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와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상, 날씨 정보와 함께 흥미 유발을 위한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방송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과 걸그룹 여자친구, 에이핑크, 아이유의 노래도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에게 심리적 충격을 주기 위해 최신 정보로 선별한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확성기 방송 재개는 지난 2015년 8월 25일 남북 최고위급 접촉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한 지 138일 만이다.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는 오늘(8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생일이다.

대북 확성기 일지


정부 “확성기 방송 재개는 '8.25 합의' 위반에 따른 조치”

통일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북한이 핵실험으로 '8.25 합의'를 먼저 위반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8월 남북이 맺은 '8.25 합의' 제 3항은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고 돼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8.25 합의'를 위반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국가 안보나 국민 안전 보장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성기 방송을 다시 중단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에서 아직 검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北, 확성기 방송 겨냥 ‘대남 감시’ 강화

북한군은 대남 감시 강화와 함께 최전방 일부 부대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대북 방송 재개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 중"이라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맞물려 내부 근무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도 대북 방송 관련 기사를 내놓지 않고 있다.


▲ 오늘(8일) 오전 최전방의 강원도 철원군 '철의삼각 전적관'에 '대북방송 재개에 따른 안보 관광 무기한 중단' 전단을 직원들이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군 당국은 북한군 도발에 대비한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확성기가 설치된 지역 10여 곳에는 최고경계태세가 발령돼 있다. 확성기 주변에 은폐, 엄폐 시설을 설치한 것은 물론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과 K-9 자주포 등을 배치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도 5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 상태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워치콘은 평시상태인 '3'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데 따른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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