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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이렇게 살림살이를 짤 때부터 문제가 있다보니 쓰임새도 책임질 사람없이 엉망입니다. 먼저 농어촌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배정된 문화마을 조성 예산이 어떻게 헛되이 쓰여졌는지 안양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안양봉 기자 :

농어촌지역의 주거환경을 위해 정부가 51억 원을 들여 조성한 문화마을 택지입니다. 공사가 끝난 지 8달이 지났지만 집이 한 채도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분양가격이 30만 원선인 주변 땅 값보다 오히려 비싸기 때문입니다.


⊙ 주민 :

땅 사서 집 짓고나면 돈이 얼만데요? 촌에서 그게...


⊙ 안양봉 기자 :

54억 원을 들인 김해 문화마을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 주민 :

100평을 6천만 원에서 샀고 집 짓는데 4~5천 만원까지 1억 들어가는데 촌사람이 돈 있습니까?


⊙ 안양봉 기자 :

더구나 이곳은 엉성한 사업계획으로 마을조성에 필수적인 가게조차 들어설 곳이 없습니다.


⊙ 이광섭 (문화마을 주민 추진위) :

상가가 전혀 허용 안 되니까 그렇게 방치돼 있는 거죠.


⊙ 안양봉 기자 :

이 같은 사정으로 이곳 김해 한림지구 문화마을 역시 건축공사에 들어간 곳은 단 한 곳도 없고 분양률도 14%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촌실정을 무시한 무리한 사업계획과 비싼 분양가로 겉돌고 있는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농어촌진흥공사가 경남지역에만 150억 원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