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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시 지하철에서 출근길 탈선사고가 났습니다.

갑자기 비상브레이크가 작동하면서 열차가 탈선하고 불이 났습니다.

수 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을 가득 메운 승객들이 자욱한 연기 사이로 줄 지어 빠져나갑니다.

출근시간, 북쪽에서 맨해튼 중심부로 향하던 뉴욕시 지하철이 터널 안에서 탈선했습니다.

<녹취> 탈선 지하철 탑승객 : "기둥을 잡고 서있는데도 막 흔들리고 부딪칠 것 같았어요."

<녹취> 탈선 지하철 탑승객 : "선로에서 연기가 난다고 하니까 승객들이 더 불안해했어요."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항하던 중 갑자기 비상브레이크가 작동해 급격히 속도가 줄면서 8개 객차 중 2량이 탈선했습니다.

탈선한 차들이 벽에 부딪쳐 불꽃이 튀고, 선로의 쓰레기 등에 옮겨붙으며 불이 나 객차 안에 연기가 들어찼습니다.

30여명이 호흡 곤란과 타박상 등으로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소방관과 경찰 등 300여 명이 출동해 800여 명의 승객을 신속히 대피시켰습니다.

<녹취> 조 로타(뉴욕시지하철 사장) : "조사관들이 선로에 내려가 무엇 때문에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뉴욕 지하철 노선 곳곳이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루 600백여만 명이 이용하는 북미유럽지역 최대 교통망인 뉴욕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10여년의 역사로 노후화 등의 문제가 제기됩니다.

지난 1991년 탈선 사고 땐 5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