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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와 인구증가 탓에 전 세계적으로 깨끗한 물이 점점 귀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대구시가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제'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중류 구미공단 아래 자리한 대구시.

1991년 페놀 원액 30톤 유출 사고에 이어 다이옥산과 과불화화합물 등 낙동강 오염사고가 반복되면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구시와 환경부는 10년 넘는 노력 끝에 주요 취수원 가운데 한 곳을 구미공단 위쪽으로 하는 방안을 지난달 구미시와 합의했습니다.

한편 인구 천만 명의 서울시는 하루 3백만 톤의 원수를 처리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와 서울은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의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정섭/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유네스코에서) 인류의 보편적인 복지 차원에서 물 관리를 가장 잘하는 도시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대구와 서울이 시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유네스코가 실시하는 수질 안정성과 공급체계 운영관리 평가에서 합산 9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분기별로 최대 2백 개 지점에서 수질 검사를 하고, 상수원과 정수처리 등 65개 항목에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유네스코는 내년 1단계 대구.서울 시범사업과 2023년 2단계 본사업을 거친 뒤 전 세계 도시로 물관리 우수 인증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손옥주/환경부 수자원정책관 :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깨끗한 도시, 물 관리를 잘하는 나라로 인증이 되고 전 세계에 홍보가 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인증을 통해 세계적인 물 관리 도시 홍보 효과는 물론 해외 물 산업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그래픽: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