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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과 겨울철 전력난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거창의 한 마을에서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로 전기와 난방을 모두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옥상 곳곳에 직사각형 모양의 집광판이 빼곡합니다.

마당에는 커다란 온수 탱크가 들어섰습니다.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을 이용하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들입니다.

<인터뷰> 구교정(거창군 신원면) : "한겨울에 전기장판을 예전에는 별로 못 썼는데 지금은 전기장판도 부담 없이 쓰고, 온수도 부담 없이 쓰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 5만 8천 원이었던 전기 요금은 지난달 6천 원가량 냈고, 난방비도 1년 새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 마을에 설치된 신재생 에너지 설비는 주택과 경로당 등 모두 50곳.

연간 전기 요금 절감액은 천오백만 원에 이릅니다.

주민들이 요금 걱정 없이 냉난방 설비를 쓰는 대신 기름보일러 사용은 크게 줄었습니다.

설치 비용 7억 9천만 원은 거창군이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이런 에너지 자립 마을을 4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래만(거창군 창조 산업과 에너지 담당) : "에너지 자립률 30%를 목표로 하고, 2020년까지는 에너지 자립 마을을 10개 정도 조성할 계획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이 신재생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친환경 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