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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진압력에 시달려 온 모리 일본 총리가 어젯밤 퇴진의사를 밝혔습니다. 퇴임은 다음 달 초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이윤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리 총리가 어젯밤 자민당 5역회의에서 사임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모리 총리는 올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당기겠다는 간접적인 표현으로 퇴임의사를 밝혔습니다. ⊙고가 마코토(자민당 간사장): 올 가을 예정된 총재선거를 앞당깁니다. ⊙기자: 사퇴시기는 다음 달 초 예산안이 모두 처리된 직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모리 총리는 지난해 4월 오부치 총리의 갑작스런 타계로 총리에 오른 뒤 1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모리 총리는 취임 이후 잇단 실언과 측근 정치인의 부패스캔들에 이어 미 핵잠수함 사건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퇴임 압력에 시달려 왔습니다. ⊙모리 총리: 제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가폭락과 금융시장의 불안 등 경기침체도 모리 총리의 한 자리 숫자로 떨어뜨렸습니다. 야당은 두 차례나 불신임안을 내면서 공세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하토야마(민주당 당수): 모리 내각의 존재 그 자체가 국민생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기자: 후임 총리로는 노나카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전 후생성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밀실담합에 의한 총리 선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어 후계자 선출을 놓고 자민당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