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김치공장, 상자 바꿔 ‘해썹’ 절임배추 위장_인터넷에서 시로 돈 버는 방법_krvip

농협 김치공장, 상자 바꿔 ‘해썹’ 절임배추 위장_포켓몬 노란색 카지노 지갑_krvip

<앵커 멘트>

불량 식품이 많이 유통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식품의 안전성을 인증한 '해썹(HACCP)' 제품은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은데요.

전남의 한 농협 김치공장이 일반 절임배추를 사들여서는 해썹 배추인 것 처럼 팔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판매를 앞둔 절임배추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해썹 인증을 받지 않은 일반 절임배추인데, 이 공장의 배추 중 일부가 인근 농협 김치공장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농협 김치공장은 식품 안전성, 이른바 해썹 인증을 받은 곳으로, 일반 절임배추가 해썹 인증 배추로 둔갑한 겁니다.

<녹취> 박00(절임배추 생산 농가/음성변조) : "주말이라 물량이 부족하다고 전화가 왔더라고요. 나도 물건 팔아야 되고 그러니까 그럼 가져가라 하고 줬는데..."

실제 경찰이 들이 닥쳤을 때 농협 김치공장에선 팔려고 해썹 상자에 담아 놓은 일반 절임배추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일반 절임배추와 해썹 절임배추가 육안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 것을 노린 것으로, 가격은 해썹 배추가 더 비쌉니다.

농협측은 배추 물량이 갑자기 떨어져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그날이 (김장철) 피크였기 때문에 납품할 물량도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예비 차원으로 (인근 농가에서 조달)했던 겁니다."

경찰은 일반 절임배추 20kg들이 백 90상자를 해썹 배추로 판매하려한 혐의로 해당 농협 담당자를 입건하는 한편 같은 수법으로 유통한 배추가 더 있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