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판매업계에서도 집단 따돌림이 존재합니다. 다른 업소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한 LP 가스판매 업체가 주변 업소들로부터 집단적으로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취재입니다.
⊙ 구본국 기자 :
서울 길음동의 한 LP 가스배달 업체 앞 오토바이 한 대가 가스 배달을 나가자 주변에 진을 치고 있던 10여 대 오토바이가 따라 붙습니다. 서 너 대씩 번갈아 가며 가스배달 오토바이를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주변 업체들이 이렇게 영업을 방해하는 집단 괴롭힘을 5일 째하고 있는 것입니다. 집단 괴롭힘의 이유는 두 가지, 이 업소가 가스판매 통합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보다 실질적인 이유로 싼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집단 괴롭힘은 집요해 배달방해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돌아가며 계속 장난전화를 걸어 주문조차 못 받게 합니다.
⊙ 조윤석 (피해업체 사장) :
전화 자체를 완전히 돌아가면서 공중전화에서 하는 바람에 소비자하고 접촉이 지금 끊긴지 5일째입니다.
⊙ 구본국 기자 :
그러나 조합 측은 오히려 이 업체가 부당한 가격 덤핑을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김현섭 부회장 (서울 성북가스조합) :
자기 거래처 와서 덤핑을 하고 이런 행위를 했을 때 자기 밥줄이 떨어지니까 차별을 한다 이거에요.
⊙ 구본국 기자 :
집단 따돌림의 이유가 어떻든 당하는 사람은 더 이상 견뎌낼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