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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밀수출 사이트 성행…과자로 포장 단속 피해_아메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유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국내 담배를 해외로 부쳐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일부 업체가 담배를 과자로 포장해 해외 세관 단속을 피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털 사이트에 '담배 해외배송'을 검색하자 사이트 수십 개가 발견됩니다.

담뱃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외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국내 담배를 판매하는 업체들입니다.

그런데 일부가 '007 포장', '특수 포장'이라는 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돈을 더 지불하면 과자 상자나 봉지 안에 담배를 넣어 보내주는 겁니다.

담배를 일정량 이상 보내면 해외 세관에서 세금을 더 물리거나 압류하기 때문에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담배 해외배송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위장해주면 안전하게 잘 들어갑니다. 4보루까지...엑스레이 투시를 잘 안 받아요. 그걸 이용해서 저희가.."

나라마다 세관을 통과하는 비율을 올려 놓은 업체도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관세법을 위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으로 처벌받는 밀수출 범죄입니다.

그러나 관세청은 우편물 검사만 선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는 밀수출에 대한 효과적인 단속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철(국회 기획재정위원) : "밀수출은 범죄 행위이기도 하고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도 있으니까 정부에서 철저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밀수출 범죄는 모두 8건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