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연금개혁 반대 시위 20여 명 사망…독재 불만 겹쳐_슬롯 플러스 및 신뢰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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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니카라과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약탈 사태가 일어나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장기 집권중인 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함께 터져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할인점 앞에서 저마다 물건을 가득 담은 카트를 끌고 갑니다.

상품을 짊어지고 달아나기도 합니다.

상점 안 진열대는 텅 비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틈타 약탈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타니아 루이스/피해 상점 인근 주민 : "물건을 훔쳐서 인근 주민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시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로 니카라과 언론인 1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발단은 정부의 연금개혁안, 기업주와 근로자가 내는 분담금을 인상하는 반면 혜택을 5% 줄이기로 하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파블로 산체스/시위 참가자 : "연금은 빌린 돈이 아니라 우리가 낸 돈입니다. 이 때문에 화가 나는 겁니다."]

정부는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며 개혁안의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오르테가/니카라과 대통령 : "이 상황을 부른 연금 개혁안을 백지화하겠습니다."]

하지만,독재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시위는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니카라과 내전이 종식된 뒤 좌파성향의 오르테가 대통령은 연임제한을 없애며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부인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 남편 대통령에 부인 부통령 정권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