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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용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각 가정에선 이른바 '난방비 폭탄' 맞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가정용 전기는 일정 사용량이 넘으면 요금이 급격히 올라가는 누진제이기 때문인데요.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 할아버지는 석 달째 전기요금을 못 내고 있습니다.

전열 기구를 종일 켜놨더니 한 달 전기 요금이 25만 원이나 나왔기 때문입니다.

낮엔 집에 머물기 어렵게 됐습니다.

<녹취> 장00(에너지 빈곤층) :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저녁에 잠만 자고요. 낮에는 이발소에 있다가 부동산에 있다가…."

가정용 전기 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100킬로와트시까진 ㎾당 60원 정도지만 500킬로와트시가 넘어가면 11배 넘게 요금이 오릅니다.

한 달 동안 평균 전력 사용량의 1.5배 되는 540킬로와트시를 쓴다면 전기요금을 17만 원 가까이 내야 합니다.

특히 전열기기에 따라 소비 전력의 편차가 큰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선풍기형 전기 히터는 평균 소비전력이 전기장판의 4뱁니다. 선풍기 16대를 동시에 쓰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효준(한국에너지공단 과장) : "미니 온풍기의 경우 소비전력이 매우 높습니다. 다른 난방 기기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전열 기구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소비 전력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저소득층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을 많이 사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20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