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난간 ‘고철 도둑’ 극성 _비밀 믹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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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철 도둑이 다리 난간 등 공공 시설물을 마구 훔쳐가고 있습니다.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알루미늄 합금을 주로 노리는데, 절단면을 볼 때 용접기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많은 천안 남부대교. 다리 중간에 세워진 인도 가드레일이 뚝 잘려져 있습니다. 약 8미터 구간이 사라졌고, 가드레일 절단면이 울퉁불퉁 녹아 있습니다. 용접기로 녹여 잘라낸 흔적입니다. 이번에는 인적이 뜸한 천안 북면의 회춘교. 두 칸 씩 설치된 다리 난간 가운데 아래 쪽이 통째로 뜯겨 나갔습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집니다. 모두 96미터나 됩니다. 대형 볼트를 풀어 훔쳐 갔습니다. 10월 들어 천안에서 이곳 회춘교를 포함해 모두 8건 3천만원 상당의 철제 공공시설물이 도난당했습니다. 용접기 등 도구와 차량을 사용하고, 도난시기도 10월에 집중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광모(천안시 도로안전팀장) : "이런 회춘교는 90미터 공사에 5백만원 드니까,도둑들이 되 팔 때는 한 3백만원 정도 받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도난된 교량 곳곳의 볼트가 풀려 있는 것으로 미뤄,또 다시 도난당할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