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성탄 _첫 글자 빙고_krvip

눈 내린 성탄 _작은 밀짚집 베토 게데스_krvip

⊙앵커: 어젯밤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는 올 겨울 들어서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이룬 눈꽃은 온누리에 눈부신 설경을 연출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장엄한 관악산에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앉았습니다. 적설량 3cm도 안 되는 눈이 이렇게 세상을 바꿔놓았습니다.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인 연주암은 한 마디로 은세계입니다. 깊은 산 속에까지 이제 겨울이 찾아든 것입니다. 가지마다 하얀 솜을 얹은 듯한 소나무는 푸르름을 더합니다.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천마산도 계곡과 능선을 따라 새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눈 덮인 산을 그린 한 폭의 동양화 바로 그것입니다.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에게는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도화지에 선을 그리듯 눈 덮힌 철로 위를 열차가 달립니다. 밤새 내린 눈은 농경지와 비닐하우스까지도 새하얗게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 오늘 동심은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