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총기 강도 _이자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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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구에서는 대낮에 한 중소기업 사장 집에 총기를 든 강도가 들어와 주인을 권총으로 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 경찰의 축소 은폐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쯤 집안에 숨어 있던 범인은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62살 이 모씨를 전자충격기로 습격했습니다. 뒤이어 씨를 소파에 앉힌 뒤 권총으로 이 씨를 쏘고 400여 만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이 씨는 왼쪽 가슴에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무조건 총을 먼저 쐈습니다. 그리고 총하고 칼을 들고는 지갑 내놓으라고... ⊙기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씨가 단순 부상이라고 발표했고 이 씨 집 소파에서 장난감 총알을 발견한 뒤 장난감 총을 든 강도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다 총알 관통상이라는 법의학팀의 의견이 나오자 수사 6시간 만에 소파에서 탄두를 찾았고 총기강도 사건으로 수사방향을 바꿨습니다. ⊙김실경(대구경찰청 강력계장): 처음에는 그냥 나왔는데 교수 팀이 핀셋으로 자세히 보니까 탄두가 보였습니다. 육안으로는 안 보여요. ⊙기자: 이 씨 집에서 발견된 탄두는 38구경 권총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제권총이거나 대구에서 3년 전 빼앗긴 경찰 권총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경찰이 처음부터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긴급히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경계령을 내렸지만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한 달도 남겨놓지 않고 경찰 방범망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