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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시가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도시 전역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생각인데, 시민들의 사생활이 감시당하는 이른바 '빅 브라더' 사회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영화 속 주인공을 인공위성이 하늘에서 추적합니다.

실시간 정보를 받은 FBI 요원들이 어느새 주인공을 따라붙습니다.

하늘에서까지 시민들의 행동을 감시하는 영화 속 장면이 미국 뉴욕에선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는 5년 안에 무인 항공기를 띄워 도시 구석구석을 감시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마이클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 "전인미답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좋든 싫든, 대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9.11 테러 이후 계속 늘어난 뉴욕의 감시 카메라는 현재 맨해튼에만 2천4백여 대...

감시카메라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를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감시하겠다는 구상인데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게리(뉴욕 시민) : "무엇인가가 항상 나를 지켜보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게 바로 '빅 브라더'죠."

<녹취> 도나(뉴욕 자유인권협회) : "정부가 감시 영상을 영구 보관하지 않도록요구할 권리가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미국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인항공기가 5~6년 뒤에는 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사생활 침해 우려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