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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백 명을 훌쩍 넘으면서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다녀간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 대구시가 추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8명입니다.

1차 대유행 막바지인 지난해 3월 11일 131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이 가운데 55명은 베트남인이 주로 찾는 대구 달성군 유흥주점과 서구 노래방 관련 확진자입니다.

해당 업소에서 일한 여성 종사자 1명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손님과 종사자들이 줄줄이 감염된 겁니다.

대구시는 확진된 베트남인들이 추석 연휴 가족과 지인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공조해 베트남인 모임 대표자들과 상황을 공유하고 진단 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구 소재 사우나에서도 하루 사이 27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사우나 방문자 3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사우나가 회원제로 운영하다 보니 실내에서 잦은 친목 모임을 가진 게 확산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경주 9명, 포항과 구미, 경산에서 각 8명 등 10개 시군에서 신규 확진자 46명이 나왔습니다.

이 중 16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강력하다며,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