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미공단 감원 한파 _상을 받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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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대구입니다. 수출 감소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구미공단에서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최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구미공단의 오리온전기는 인력감축 계획에 반발해 노조원들이 큰 파업을 결의했고 다른 사업장에서도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업구조 개선작업이 진행중인 구미 오리온전기에 투쟁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전체 3800명의 사원 가운데 무려 1200명을 감원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자 노조 간부 120명이 먼저 부분파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조명래(금속노조 구미지부): 지난 4년 동안 그렇게 고통을 실제로 전담하다시피 해 왔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일방적으로 그것을 부정을 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거고... ⊙기자: 금속노조 구미지부 소속 다른 사업장에서도 공동투쟁을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구미공단에서는 올 연말까지 명예퇴직이나 자연감축 등 실질적인 인력감원이 4000명 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근로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미공단의 근로자 수는 지난 96년 7만 6000명에서 5년 만에 6만 7000명으로 9000명이 줄었습니다. 기업들은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기업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구조조정을 통하지 않고는 안돼죠. 회사 생존이 될 수 없습니다. ⊙기자: 공단설립 이래 최악의 위기 속에 찾아온 감원한파가 근로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