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도심 ‘反 FTA’ 집회 _램피온스 베팅은 안전해요_krvip

<앵커 멘트>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현재 대규모 반 FTA 집회가 벌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에서는 무기까지 동원해 폭력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버스 위에 올라가 전경들과 격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시위대의 손에는 최근 시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죽봉까지 들려 있습니다. 경찰 역시 소화기를 동원해 시위대를 저지합니다. 이들은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인간 띠잇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저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농민과 노동자, 시민단체 등 3만 여명은 오늘 오후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 2차 FTA반대 범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미국 쌀값이 지금과 같은 거란 보장이 어딨냐?" <현장음> "한류, 우리 영화가 세계 일등이 나온 것이다. 다 막자는 것이 아니다." 신분과 소속은 다르지만 한미 FTA 반대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현장음> "한미 FTA 결정사항과 내용을 국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 범국민대회에 앞서 이들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도 열었습니다. 이 때문에 남대문, 세종로 구간과 태평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하루종일 비까지 내려 현재까지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또 이 일대 혼잡으로 오후 4시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을 지나는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