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김재윤 의원 사전구속영장 청구 _슬롯닷컴_krvip

제주도의 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8대 국회의원에게 회기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불체포 특권이 있는 김 의원의 영장 발부 여부는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결정됩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제주도에 일본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하던 모 바이오 기업측으로부터 병원 인허가 청탁과 관련법 개정 로비 명목으로 지난해 6월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동생을 해당 기업에 취직시켜 봉급으로 2천 8백만 원을 받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내용 등 객관적인 증거로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수수한 금액이 커서 사안이 중할 뿐 아니라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모 바이오 기업측으로부터 3억 원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해당 기업 김 모 회장에게 차용증을 써주고 3억 원을 빌린 뒤 2억 원을 빚을 갚는 데 쓰고 1억 원은 사무실 유지비 등으로 썼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신병이 결정되는 대로 김 의원측이 제주도 관계 기관 등에 실제 로비를 벌였는 지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