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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고용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만 특히 대졸자 이상의 청년 실업 문제는 수급 불균형의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대기업과 금융업 등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는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학 중인데도 대학 도서관은 취업 준비 열기로 뜨겁습니다. <인터뷰> 손단비(복학생) : "해가 갈수록 더 힘들어지니까 안 되는 선배들을 보면 안쓰럽고 우리가 보면서 힘들긴 힘들구나." <인터뷰> 박수현(4학년) : "졸업하면서 취업을 못하게 되면 정말 백수가 되는 거잖아요." 청년 취업난은 경기둔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수급 불균형이라는 또 다른 요인이 있습니다. 20대 청년 가운데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 보유자는 올해 73%, 지난 2005년의 67%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고학력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2006년 기준 대기업 일자리는 98년에 비해 12만 4천 개, 금융업은 4만 3천 개 감소했습니다. 다만, 공무원은 6만 8천여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졸이상 고학력자 고용률은 77%로 OECD 최하위권입니다. 이 같은 청년 고용 시장의 수급 불일치로 인해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한 청년 세대의 경쟁은 당분간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배성종(한국은행 동향분석팀 과장) : "수급불균형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중소기업 육성이나 투자환경 개선과 같은 그러한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해야 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좋은 기업을 많이 육성하는 것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최선의 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