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시기 놓치면 위험 _포키의 아이스크림 게임_krvip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뇌종양은 조기진단이 어려워서 병을 키우기 쉽습니다. 그러나 일반 병과는 달리 신체 여러 부위에 걸쳐서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경우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야 됩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환자는 안개가 낀 듯 시야가 흐려져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뇌종양 진단을 받았습니다. 1년 정도 안과를 다니는 사이 종양이 3cm로 자라 치료시기가 늦어졌습니다. ⊙송인홍(뇌종양 환자): 이상이 없다고 자꾸 그래요, 나는 이상이 있는 겁니다. 9시부터 12시 방향쪽이 안 보이는 거예요. ⊙기자: 뇌종양은 다른 병과는 달리 눈과 귀, 심장, 방광까지 모든 장기에 이상증상을 가져옵니다. 때문에 조기진단도 어렵고 다른 병으로 오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서울대 의대가 뇌종양 수술 환자 847명을 조사한 결과 11%인 97명은 뇌종양 진단이 지연됐습니다. 특히 뇌종양 환자들이 처음 증상을 느낀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때까지는 평균 30개월이나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의들은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 지속되거나 시력장애, 어지러움, 청력 감소, 팔다리에 마비 등이 올 때는 뇌종양을 한번쯤 의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희원(서울대 의대 신경외과 교수): 실명을 한다든지 한쪽 마비가 이미 와 있다든지 이런 경우에 저희가 수술을 해도 좋아지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하고 해도 생명을 잃는 그런 안타까운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5000명의 뇌종양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치료시기를 놓쳐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