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생 납치, 11일째 수사 난항 _프리랜서 전단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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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발생한 대구 달성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 의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열흘이 넘도록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범행의 뚜렷한 동기를 밝혀내지 못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윤나경 기자 (네, 대구입니다.) <질문 1> 사건 발생 열하루째인데 경찰의 수사는 아직도 답보상태라죠? <답변 1> 네, 그렇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열하루가 지났지만 경찰은 뚜렷한 용의자도 가려내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1살 허은정 양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30일 새벽, 집에 침입한 3-40대 남성 2명이 72살 허 모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허 양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결국, 허 양의 동생이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허 할아버지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인근 주민:"애가(동생이) 집 앞에서 울고 있었다. 나를 보자마자, (그래서 집으로 가서) 부르니까 대답이 없어요. 문을 열어보니 할아버지가 죽은듯이 누워 있더라." 수사 초기에 경찰은 가족의 요청과 허양의 안전 등을 고려해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허양을 납치할 만한 뚜렷한 동기를 찾지 못한데다 용의자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결국, 사건발생 닷새만인 지난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전단지 만 5천여 장을 전국 각지에 배포하고 최고 5백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또, 이 사건에 대한 수사 전담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실종아동경보 시스템인 앰버경보를 발령해 각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제보가 들어오지 않고 피해자인 허 할아버지마저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어 수사는 열흘이 지나도록 전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왜 이렇게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가요? <답변 2> 네, 이번 수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난항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용의자들이 허양을 납치할만한 뚜렷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용의자는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단순 납치가 아니라는 뜻인데요. 하지만, 허 할아버지 등 가족들이 진술을 번복하는 등 일관성을 보이지 않아 원한관계 등 뚜렷한 동기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재경(대구 달성경찰서 수사과장):"뚜렷한 원한 관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진술도 계속 바뀌고 그래서 어렵다." 또, 지난 3일에는 동네 언니인 15살 김모양에게 허양의 전화가 왔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양의 집 전화 통화 내역을 조회해 본 결과 그 진술마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사건발생 열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수사의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 채 단순납치, 원한관계에 의한 납치, 허양의 단순도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