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희 앵커 :
뇌수술도 할 수 있는 내시경이 개발됐습니다. 이제 고통도 적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성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성완 기자 :
뇌종양 환자의 수술 모습입니다.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두개골을 열지 않고 수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수술이 가능한 것은 첨단 의.공학 기술 덕택입니다.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한 종양이라도 3차원 컴퓨터영상을 통해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종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절개부위가 최소화돼 흉터가 거의 남지 않을 뿐 아니라 수술시 고통도 적고 회복속도가 빠릅니다.
⊙ 이광식 (뇌수술 환자) :
겁이 났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통증도 하나도 없고, 겉에 표시도 안 나고, 아주 좋습니다.
⊙ 김성완 기자 :
이같은 첨단수술법은 이제 위와 장, 관절 수술에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과장) :
CT나 MRI가 개발되면서 진단은 굉장히 정확하게 되고, 그것을 수술함에 있어서 진단이 우선 정확하기 때문에 아주 최소한도로 째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 김성완 기자 :
이처럼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통증과 치료기간, 미관까지 고려하는 이른바 복지적 의료기술이 최근 의학기술 개발의 동향입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무통, 무혈 수술에 도전할 날도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